놀라운 책이었다.
작가의 폭넓으면서도 깊은 독서량에 놀랐고, 국내와 국제 정세를 아우르는 그 해박함에 감탄했다.
얼마나 책을 읽으면 이런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될까? 궁금했다. 활자 중독이라더니 잠시라도 글자와 책에서 눈을 떼지 않을 것 같다.

지은이 신진상은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오랜 시간 강사를 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돈에 무지한 상태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것을 보고 돈 공부가 어떤 공부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step 1에서는 돈의 속성과 본질을 파악한다. 돈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본다.
step 2에서는 심리학과 뇌과학의 최신 이론에 대한 책을 보면서 인간과 욕망에 대해 알아본다.
step 3에서는 인간의 역사에서 돈에 관한 가장 큰 역사적 사건 5가지를 다룬다.
step 4에서는 사회학과 정치학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을 이해해 본다.
step 5에서는 미중 중심으로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정세를 알아본다.
step 6에서는 주식을 위한 산업 공부를 알아본다. 언택트 기업(4차 산업혁명의 테마주)으로 돈의 미래를 예측해 본다.
step 7에서는 코로나 이후의 세상 변화에 대한 주장들을 알아본다.
step 8에서는 실전 투자 전에 읽을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먼저 돈에 대해 알아야 한다.
작가가 추천하는 나이별 재테크 도서는 다음과 같다.
· 20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자기 관리론>, <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 30대 <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주식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 40대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나는 부동산 경매로 17억을 벌었다> 버턴 말킬의 랜덤워크 투자 수업> <워런 버핏 바이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우>
· 50대 김웅철 <연금밖에 없다던 김 부장은 어떻게 노후 걱정이 없어졌을까> 미래에셋의 <은퇴 설계 총서>
어떻게 읽을까?
· 투자가 처음인 사람은 기간(3, 6개월 등) 을 정해 두고 주식, 부동산, 채권 등 가리지 말고 다독한다.
· 거장의 책은 정독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돈 공부 책의 경우 발췌독이 좋다.
· 낭독은 지식의 내면화에 좋고 중요 구절을 메모하는 독서도 좋다.
step 1 슈퍼리치에게 배우는 돈의 속성
· 주식을 먼저 보유하고 공부하라. 사업을 바라보는 눈 자체가 달라진다. (김승호 <돈의 속성>)
· 돈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 (이명로 <돈의 감각>, 사경인 <진짜 부자 가짜 부자>)
· 돈에 관한 공부는 자유, 행복, 사랑에 대한 공부이다. (임석민 <돈의 철학>)
· 부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다. 운도 필요하다. (김광주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나심 탈레브 <행운에 속지 마라>)
· 선택과 집중하라(<워런 버핏 바이블>)
step 2 투자는 심리 게임, 인간 심리 꿰뚫기
·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돈을 벌고 그러기 위해서 책이 필요하다. 그래프와 시세, 정보를 쫓기보다 사람을 이해하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 시스템 1(직관적 사고), 시스템 2(논리적 사고)를 동시에 활용하면서 타이밍을 잡을 때는 시스템 1, 분석과 비교 등 비교적 장기적인 두뇌 작업에는 시스템 2에 의존하는 것이 최선의 투자 방법이다.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행동 경제학>)
· 의식이 아니라 감정과 무의식이 소비를 결정한다. (한스 게오르크 호이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step 3 돈의 흐름을 결정해 온 역사 읽기
네덜란드 튤립 파동, 영국 남해회사의 거품, 바이마르 공화국의 세계 최악의 인플레이션, 1930년대 미국 대공황, 2008년 금융 위기 등 역사적 사건 5가지를 통해 인간의 탐욕과 공포에 대해 알아본다.
step 4 사회 현실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 앞으로의 미래는 고용 없는 성장과 자동화, 인공 지능 등으로 많은 실업자들이 생기고 이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 (이원재 <소득의 미래>) 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 대한민국 사회는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등으로 10평 내외 소형 아파트와 편의점,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사교육과 학세권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이다. (전영수 <각자도생 사회>, 청울림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 유튜브로 돈 버는 시대이다. (크리스토클 워커 <유튜버들>)
· 세대 갈등이 증가하고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부의 대이동이 일어난다.
step 5 성공 투자 전략, 국제 정세 읽기
· 미국이 세계 경찰 노릇을 하지 않는다면 에너지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피터 자이한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미국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셰일가스가 매장되어 있고 이것은 프리미엄 석유이다. 셰일가스를 개발하면 미국은 중동의 석유가 필요 없어지고 전 분야에서 완전한 자립경제를 구축하고 세계 곳곳의 분쟁에 개입할 이유가 없어진다. 미국이 물러서면 러시아가 부상하고 중동은 전쟁을 시작하며 동아시아도 가담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없어지는 세계에 대한 예상을 읽으면서 미국의 경찰 노릇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시진핑의 연설을 보면 중국의 미래가 보인다. 중국의 패권주의 성공할 것인가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일본 특유의 배타성, 폐쇄주의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 유럽은 지금 마르크시즘과 나치즘 사이에서 분열 중이다. 유럽은 폭발적인 이민자의 증가로 분열 위기에 있다.
· 미 중 무역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step 4까지는 내가 어느 정도 아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 파트부터는 완전히 멘붕에 빠져들었다. 국제 정세에 대해 내가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나는 잡다한 기사와 댓글만 읽고 있었다니...
step 6 주목받거나 앞으로 부상할 산업과 기업
· 4차 산업혁명은 언택트 산업이라고 불리며 IT, BT가 있다.
미국에는 6개의 IT 기업(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외에 전통적인 MS, IBM) 이 있고 이를 G-MAFIA라고 부른다. 중국에는 3개 기업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있고 BAT라고 부른다. (에이미 웹 <빅 나인>) 미중 AI 전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
· 2028년 화석 연료 문명이 종말하고 완전히 새로운 경제가 탄생한다. 친환경 전기차, 자동차 공유 서비스, 무인 자율 차량 등. (제레미 리프킨 <글로벌 그린 뉴딜>)
(전기차를 단순히 연료만 바꾼 자동차로만 생각했는데 전기차에는 경제를 바꾸는 이런 큰 의미가 있었다. )
· 빅데이터는 인구가 많은 중국과 소비가 강한 미국에서 가장 발전한다. 국내보다 미중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바이오 주식은 최고의 테마주이다.
· 유연하고 변화에 민감하고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회사(넷플릭스)가 성공한다. (라몬 토바토 <넷플릭스 세계화의 비밀)
step 7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
· 코로나 이후 미중 갈등이 더 격심해질 우려가 있다.
· 코로나 이후 50대 이상이 더 힘들어질 것이다.(<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사회화로 사생활 침해 소지가 증가한다.
· 바이러스가 자본주의 무너뜨린다는 비관론(<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패닉>)과 위기가 기회라는 긍정론이 있다.
· 우리나라의 미래는 IT 가 아닌 ET(엔터테인먼트)에 있다. (예 : 게임, BTS)
step 8 투자는 처음인데요
· 회사의 재무제표부터 공부해야 한다. (사경인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 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 단 1권의 투자서를 읽을 시간이 있다면 <랜덤워크 투자 수업>을 읽어라.
·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ETF에 주목하라
· 주식의 변동성이 무서울 때는 채권이 좋다. 미국 채권은 최고의 안전 자산이다.
· 금과 달러 투자는 보험처럼 조금씩 적립하자. (김광주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 서민에게 안전한 재테크 수단은 보험이다. 비과세를 활용하자.
· 강남 평당 1억은 절대 거품이 아니다. (이지윤 <부의 공식>)
· 종잣돈이 부족할 땐 경매와 리츠가 좋다. (우형달 <나는 부동산 경매로 17억 벌었다>)
<깨달은 점>
이 책에서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분야에 대해 전망이 비관적이다. 주식 투자에 대한 조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내가 시사적인 상식이 너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국내 및 세계정세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뉴스 외에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 지금까지 읽은 세계 뉴스는 알고 보니 모두 쓸모 없는 것들, 신변잡기적인 것들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해 내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모르는 것이 많고 내용이 방대해서 정리하기가 힘들었다. 지은이가 언급한 책들을 읽어 보고 싶으나 시간은 부족하고 ...
이렇게 좋은 책을 서평단 신청으로 읽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
<적용할 점>
국내 및 세계정세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 읽기
미국 ETF 알아보기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