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도 흥미로운데 책의 왼쪽에 작게 쓰여진 '미스터리 로멘스'라는 부제도 마음을 끌어당겼다.
사랑과 이별의 균형을 위해 연인들을 이별시키는 일을 하고 댓가를 받는 미야쇼 요원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독특한 내용의 소재라서 단숨에 읽어 내렸다.
연인들을 시험에 들게 하고 그 시험에 빠져 그들이 이별을 하면 성공한 댓가로 돈을 받는다.
연인들은 아주 사소한 이유로 이별을 한다.
주인공 야니는 식품회사에서 일하지만 생활비가 부족해서 아르바이트로 미야쇼 일을 한다.
타인의 고통을 담보로 댓가를 받는 일이 그의 양심과는 맞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임무를 마치고 그만두려고 한다.
야니 자신도 연인 리헤르와의 갑작스러운 결별로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막 그 마지막 임무가 커다란 사건으로 비틀어지면서 이야기는 미스터리로 빠진다.
야니의 임무에 갑자기 리헤르가 총을 들고 나타난 것이다.
야니는 혼란에 빠진다.
같이 미야쇼 일을 하던 그란시나.
그녀는 야니를 짝사랑한다.
리헤르와 야니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미야쇼 일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던 그녀가 변하게 된다.
그리고 그란시나는 야니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려고 한다.
이 책은 독특한 소재로 사랑의 가치를 미스터리 소설로 풀어낸다.
그래서 신선하고 스토리의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뜬 그란시나의 슬픈 사랑이 마음 아파서 눈물이 났다.
"사랑과 이별에도 균형이 있다.
사랑을 깨는 미야쇼와
사랑을 지키는 프라젠 사이에서
당신은 자신의 사랑을 지킬 수 있습니까? "
지키는 사랑을 하라고 작가는 말한다.
불륜이란 사랑한다는 말만 하고 사랑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불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독특하고 지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