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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1021님의 서재
  •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 김범주
  • 12,600원 (10%700)
  • 2020-07-10
  • : 416

이 책의 서평단 모집 글을 읽고 평소에 논어에 관심이 많고 중학생이 논어를 읽었다는 것에 무한 호기심이 생겨서 신청을 해서 읽었는데 정말 충격과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 이유는 첫째,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너무나 잘 이끌어주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현명한 아버지에게 정말 놀랐고 (나도 중학생의 부모이기에)

둘째, 그런 아버지의 설득과 권유와 가끔은 강요에 의해서 시작하게 되었지만 나중에 자신의 변화를 위해 노력한 학생의 모습이 너무 놀라워서이다. 여기에서의 노력은 공부를 제외한 다른 노력이라서 더욱 더 놀랍다.

지금 중고생이라면 학원과 학교를 오고가며 책이라고는 교과서와 문제집을 섭렵하기에도 바쁘고 남는 시간은 폰으로 머리를 식히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들의 모습이 아닌가?

우리 집의 모습도 역시 그러하다.


추천사에도 나오듯이 범주 학생은 아빠의 꼬드김에 넘어가 2박 3일 단무지 독서 캠프, 대구 '같이 나비' 독서 모임, 3p 자기경영 연구소의 독서 리더 8기(어른도 해내기 힘든 과정), 논어 필사를 수료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기에는 아빠의 변화가 결정적이다. 책을 보고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세미나에 참여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범주 학생이 스스로 느끼고 참여를 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그리고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주기 보다는 오히려 인생에 도움이 되는 다른 방향을 많이 보여주었다. 독서 모임, 논어 필사, 해외 여행, 미국 단기 유학 등 말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성적은 하위였지만 자신감과 자립십과 독립심을 기르게 한 것이다.

나도 중학생을 키우는 부모로서 이 책에서는 범주 학생의 변화보다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더 눈길이 갔었다.

대구에서도 공부 잘하기로 소문난 중학교에 간 범주 학생은 저조한 성적과 그로 인한 자신감 저하와 공부에 대한 의욕 저하로 PC방에서 게임하고 부모님과 트러블을 일으키는 전형적인 사춘기의 학생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2박 3일 책 읽고 강의 듣고 힐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에 스마트폰을 갖고 싶어서 참여하게 된다. 이 때의 경험으로 독서라는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

그 이후 아버지는 독서 모임을 시작하였고 범주 학생도 같이 가게 되었다. 물론 이 때에도 아버지의 밀당이 효력을 발휘한다.

독서 모임에서 조별 토론도 하면서 발표도 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점점 자존감을 가지고 성장하게 된다.



아버지가 몸으로 실천하는 독서며 사람들에 대한 태도를 범주 학생은 하나하나 눈으로 보면서 배우게 된다. 진정한 삶의 교육인 것이다 나는 정말 범주 학생의 아버지를 만나보고 싶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이끌 수 있는 노하우

첫째,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두고 협상을 해야 한다.

둘째, 그룹에 넣는 것이다.

셋째, 칭찬과 격려다.

59-61.p

방금 큰 아이와 휴대폰으로 언쟁을 했는데 나는 이 모든 노하우에 미달이다. ㅜㅜ

좋은 부모 밑에서 훌륭한 아이가 자란다.

책을 읽은 후 나는 달라졌다.

확연히 달라진 점은 바로 '내 생각'이 생겼다는 것이다.

생각의 맞고 틀림을 떠나 내 개인적인 생각과 주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66.p

읽은 책은 얼마 안 되지만, 저의 사고와 가치관에 큰 영향을 준 책은 있어요. 그것은 바로 <논어>에요. 아버지와 함께 논어 필사를 한 것이 사고력 향상과 나만의 중심 생각을 갖게 된 계기였어요. 고전은 우리에게 생각할 질문들을 많이 던져 주는 것 같아요. 저는 책 읽을 생각이 없는 또래 친구들에게도 권하고 싶어요.

67.p

범주 학생은 논어를 통해 사람을 선별할 수 있는 안목과 통찰을 기르게 되었고 사람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 덕목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사람에 대해 알게 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과 예지력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블로그에 논어를 포스팅하면서 글의 양이나 생각이 수준이 높아졌다고 한다.

​==> 여기에서 내가 논어를 필사하게 된 강력한 동기를 만났다 습관 3가지 형성 프로젝트를 지금 하는 중인데 그 중 한 가지가 글쓰기 3줄이 있다. 그런데 쓰다보니 나의 일상 생활에 대해서는 별다른 깨달음이나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앟다. 그래서 논어를 필사하고 그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을 쓰면 훨씬 고차원적(?)인 글이 나오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논어 필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혼자 하면 흐지부지 될 것이 너무나 뻔하므로 이렇게 모임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호응을 많이 해 주시고 좋은 글을 올려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렇게 발전하고 성장한 범주학생은 나중에 미국 홈스테이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캐나다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미국 생활에서도 논어 필사를 블로그에 올린 것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무엇을 해야 할지 꿈과 목표 없이 방황하는 청소년들

그리고 그 청소년을 어떻게 이끌어 줘야 할지 몰라서 방황하는 학부모들

그리고 논어 필사를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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