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도 예쁘고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도 참 편안하게 예쁘고
글의 내용은 하나하나 필사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쏙 들어옵니다.
삶의 일상에서 하나하나 건져올린 진주 같이 아름다운 말
진실을 담고 있는 짧은 말이 큰 울림을 줍니다.
작가 김수현
디자인을 전공해서 일러스트를 그리고 글을 쓴다고 합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를 펴냈다고 하니 이 책도 읽어 보고 싶네요
제목만 읽어봐도 참 마음이 가는 책입니다.
1장 휘둘리지 않고 단단하게 : 자존감을 지킨다는 것
재미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당신다울 때 가장 사랑스럽다.
물론 이 말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극복하지 못한 컴플렉스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해 줍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되려 애써도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내 기분도 못 맞추겠는데
네 기분까지 맞출 수 없다.
이 문장을 읽고 크크크 웃음이 새어나왔습니다.
김수현 작가의 이렇게 정곡을 찌르는 짧은 말이 머리를 탁하고 두드립니다.
지치지 않도록 너무 힘들이지 않기.
이 말을 들려주고 싶은 제 주변인이 떠오르네요. 혼자 최선을 다 해 놓고 혼자 맘 상해하거든요.
"호의는 돼지고기까지, 이유 없는 소고기는 없다.'
어쩜, 어쩜!!!!!!!!!! 이런 말을.... ㅋㅋ 너무 재미있고 너무 와닿았어요.
저도 호의는 돼지고기까지만 할래요.
친절을 베풀고 나서는 괜히 혼자 속상해 하지 않을래요
2장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 나답게 산다는 것
살아 간다는 건 파도 위에 서 있는 것처럼,넘어지지 않고 버티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
뭔가를 이루지 못한 날, 뭔가 성과를 내지 못한 날,
어영부영 쉬면서 하루를 보낸 날은
실패한 날처럼 자꾸 죄책감을 느끼거든요.
나의 삶은 그 어떤 모습이든 소중하고
뭔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않아도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것만해도 충분히 잘했다고
나 자신을 칭찬해야겠어요.
3장 신경질 내지 않고 정중하게 : 타인과 함께 한다는 것
"어쨋거나 똥은 피하고 봅시다." 이 말을 읽으면서 또 큭큭 웃었습니다.
사실 맞서는 것보다는 피하는 것이 나의 정신 건강에 더 이로울 때가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막말하는 사람과의 거리 두기!! 잘 기억해둬야겠어요.
4장 쫄지 말고 씩씩하게 : 당당하게 산다는 것
해보고 싶은 일 그냥 해보기
그런데도 잘 안 되면?
다른 길을 찾아보면 되지.
참 심플하면서도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말입니다.
나도 이렇게 쉽게 살아가야겠어요.
비장한 마음으로 꼭 이루어야 한다며 열심히 산다고 인생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5장 참지 말고 원활하게 : 마음을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
무례함에도 과속방지턱이 필요합니다
약간의 불편함이 서로를 안전하게 합니다.
무레한 사람에게는 순수한 놀라움을 담아 짧게 "네?" 라고 말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하니 꼭 써 먹어 봐야겠습니다.
그림과 이렇게 짧은 대화로 핵심적인 전달을 하는 이 책의 매력이 잘 드러납니다.
사람들의 위로가 더 상처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괜찮아? 지금 마음이 어때?" 라고 물어주라고 하네요.
아마 이 말만으로도 눈물을 흘릴 것 같네요.
6장 냉담해지지 말고 다정하게 : 사랑을 배운다는 것
자신에게 편안함을 허락할 수 있어야 한다.
김수현 작가님은 짧은 글로 정말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사로잡아 버리네요.
이 말을 읽으면서 괜히 나 자신에게 마음이 짠했어요.
너무 몰아세우면서 살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들었거든요.
정말 나 자신을 아껴가면서 살아야겠어요.
하루 뒹구뒹구하면서 영화를 봤다고 죄책감 가지지 않을래요.
가끔은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쉴래요~~~~~~~~~
이 책은 정말 두고두고 마음이 힘들때면 펼쳐보게 될 것 같아요.
정말 이제는 나 자신에게 다정해질래요. 진짜로요.
이 책은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은 사람
타인 말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 사람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싶은 사람
상처 받은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