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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atogrim님의 서재
  • 녹일 수 있다면
  • 임고을
  • 12,600원 (10%700)
  • 2024-11-15
  • : 1,410

자매인 서리와 서진이의 이야기.

서진이의 속마음의 변화 과정.

서리의 무모하리만치 용감한 결단과 모험. 사람을 보는 눈. 두 사람에서 시작된 어쩌면 새로운 문명 혹은 세계의 날들.

열린 결말이 주는 무한 상상의 힘.

『녹일 수 있다면』의 매력이다.


이해하기 힘든 서리의 행동은 아직 어리기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미성년자들의 세계에 대한 책이나 영화는 많이 있다. 이 책의 미성년자들은 철학자들처럼 보인다. 아무 힘없는 노인이 그들의 세계에 초대되었고 의도와 다른 선택이다. 이것도 잘못된 선택이라고 해야 하나. 결과를 받아들이고 차가운 세계에 따뜻한 온기는 무엇일까. 그것을 생각해 보라는 장치일까. 자매가 기다리는 할머니는 과학자이지만 그들과 함께 있지 않고, 병든 할머니는 녹임을 당해(?) 그들과 함께 있다.


어떤 인간을 녹일지, 언니를 위해 선택한 동생은 이기적인 걸까, 앞서간 지혜자일까. 녹일 수 있다면 누구를 녹일 것인가. 나를 위해? 타인을 위해? 아니면 이 세계를 위해.

책을 읽으며 태양이의 부모님을 녹이면 어찌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혼란스러워질 것 같은 느낌. 또 그 느낌 때문인지 모를 나만의 씁쓸함.


지하공간에는

많은 것이 빠짐없이 갖춰져 있었지만,

서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하나도 없었다.

새의 지저귐 뭉게구름, 고양이가 없었다.

파도도 매미도 없었다.

서리는 할 수만 있다면 캐러멜이 아니라

그런 것들을 찾고 싶었다.


책 속 아이들이 원하고 바라는 오늘이 내 앞에 있다.

새의 노래, 뭉게구름, 고양이... 계절의 변화.

있는 그대로여서 아름다운 세상.

독자에게 질문하는 듯한 충격적인 미래의 그날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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