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bintan04 2023/11/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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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 샐리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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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 2023-11-01
: 448
앨리스, 너는 현대 소설의 문제가 단순히 현대 생활의 문제라고 생각하니? 인간 문명이 붕괴 위기에 직면한 마당에 섹스와 우정이라는 사소한 일들에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이 저속하고 퇴폐적이며 심지어 지적으로는 폭력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데 나도 동의해.(p.136)
전작 <노멀 피플>와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던 아일랜드 작가 '샐리 루니'의 최신작이다.
서른을 앞둔 두 여자, 그리고 두 남자를 통해 우정과 사랑 현사회의 문제점을 고심한다.
이야기의 반은 성공한 작가(샐리 루니 본인 이야기가 슬쩍 들어간게 아닌가 싶다)앨리스와 친구 아이린과의 이메일이 들어가 있다. 그 편지들을 읽으면서 결혼하지 않은 건강한 청춘들은 아일랜드나 여기 한국이나 비슷한 고민과 감정을 가지고 있구나를 느꼈다.
우정에 금이 가기도 하고 감정에 솔직한 사랑을 나누며, 시대적 고민도 풀어놓고.
겪어보지 않으면 지금 자신의 고민이 제일 큰 고민일 테니. 아름다운 세상은 그렇게 큰 고통이 없는 범위에서 흘러가는거고 그것이 삶이니.
-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무언가를 사랑하는 게 훨씬 낫고_280p.- 처럼 그렇게 계속 걸어가라고 하고 싶다.
이 책의 형식은 내 영혼이 들어갔다 나왔다 할 만큼 대화와 문장이 구분이 안되어있다. 왜 이런 속도감 저하를 시도 했는지는 해석편을 읽고 이해하게 됐다.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이 책 @21_arte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지인들을 사랑하며 걱정하기 위해서, 심지어 우리가 해야 할 더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조차 계속 사랑하고 걱정하기 위해 태어났는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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