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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tan04님의 서재
  • 젠슈의 발소리
  • 사와무라 이치
  • 15,300원 (10%850)
  • 2023-09-11
  • : 623
내 비명이었다. 피부가 갈가리 찢길 듯한 냉기가 발목에서 허리와 배로 기어 올라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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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심장을 꽉 조였다.
움직이지 않는 경치가 공포를 부채질했다._166~223p.

<보기왕이온다> 를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호평의 책으로 기억한다. 이 책이 5번째 시리즈라는건
정보를 통해 오늘 알았으니...

나처럼 전편 등장인물의 백지화 였어도 구성과 표현력 때문에 충분히 즐기수 있다.
호러와 미스터리의 만남.
들어봄직한 괴담과 허를 찌르는 반전.

무엇보다 공포의 최고도를 이끌줄 아는
현장 묘사력에 박수를 보낸다.
단편이지만 완성도가 높았고 첫 단편 <거울>로 작가의 스타일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편 <젠슈의 발소리>중 끼릭, 이라는 단어는
실제 귓가에 들리는 착각마저 들었다.
앞 단편들을 아우르는 소리와 전개로 고토코와 마코토의
과거가 궁금해졌다. 아마도 전작에 아름답지 못한 사연이 있었을 것 같다.

확인하지 말고 보지도 말아라! 는
공포소설의 금지어를 역시나 어기는 내용이,
이리 자연스럽게 흘러가 완성 되다니 사와무라이치 작가 기억해야 겠다.

본 리뷰는 @21_arte (아르테)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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