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세기 전만 해도 인간의 지식은 더디게 쌓였고, 그에 따라 정치와 경제도 속 터지는 속도로 변했다. 그러나 오늘날우리 지식의 양은 맹렬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따라서 이론상 우리는 세계를 점점 더 잘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새로 발견한 지식은 더 빠른 경제적·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이해하기 위해 지식을 쌓는 속도를 높이고, 그것은 더더욱 빠른 격변을 초래한다. 그 결과 현재를 이해하게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점점 더 무능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