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난 결혼한 여자고 성격이 단순하고 눈치가 없어서 일까?
결혼 10년이 넘었다.
애 잘 키우고 열심히 살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뒤통수 맞고 배신당해 보니까
여기 나오는 말들이 피부에 와 닿았다.
나도 결혼전엔 자신감이랑 당당함 다 있었다
하기야 누굴 탓하겠는가 말이다.
애들 챙기고 가정에 충실하느라 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다.
여자노릇 하지말라고 남편이 얘기한적 없었다. 살다보니 내꺼까지 챙길수가 없었다.
너무 뻔한 변명인가.
한마디로 여자를 팽개치고 살았다.
그런데 그렇게 살면 안되는거였다.
그렇게 살면 남편이 나를 고마워하기는 커녕
질리고 지겨워하게 되면서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사람이 되버리는거였다.
내가 남편에게 기여한 부분인데, 왜 나는 배신감을 느낄까?
그렇다면 이제부턴 나 자신에게 당당한 내가 되겠다.
조금씩 생각을 정리해 가면서 여우라는 단어보다는 여자, 한평생 좋은 선택을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이 책, 속물적이라 돌 던질수 있지만 항상 이상적으로 흘러가는 건 현실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