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관계로 일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비행시간도 제주도와 비교해도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1시간이고 우리와 다른 문화와 자연환경, 역사 등 볼거리, 먹을거리 풍부한 일본여행은 시간적 여유가 적은 사람도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매력적인 나라다.
'후쿠오카 셀프트래블'은 저자 자신이 일본 여행을 좋아한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여행을 좋아하는 반면에 일본어는 거의 못하지만 일본어에 대한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여행할 수 있도록 후쿠오카를 소개하고 있다. 초보여행자의 입장에서 보아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일본여행 가이드북이란 생각이 든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항상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제적인 면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좀 더 알찬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여행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의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대표적으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후쿠오카 핵심 코스 1박 2일부터 시작해 후쿠오카, 유후인, 하우스텐보스까지 세밀하게 다닐 수 있는 3박 4일 코스까지 자신에게 맞는 여행코스 선택도 가능하고 자신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선택해 즐기는 방법들 역시 책 안에 꼼꼼하게 들어 있어 느긋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후쿠오카를 찾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대표적인 여행지 커낼시티 하카타, 텐진, 여행자들의 필수코스라고 불리는 나카스, 항구도시가 가진 멋스러움을 간직한 인공해변을 즐길 수 있는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공원, 중세 네덜란드를 재현해 놓은 매력적인 하우스텐보스 등 후쿠오카가 가진 여행지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어느 곳 하나도 빼놓고 싶지 않은 매력적인 곳들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대표적인 먹거리 스시, 개인적으로 나 역시도 스시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재작년 친구들과 처음으로 간 오사카 일본여행에서 스시부페에 처음 갔는데 우리나라 스시부페와는 다르게 싱싱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고 작년에 두 번째 일본여행으로 삿뽀루 여행을 갔는데 유명하다는 음식점에서 먹은 스시도 맛있었지만 우리가 묵은 호텔 조식에서 간단히 준비된 몇 종류의 스시는 내가 먹어본 일본 스시 중 아주 맛있는 스시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다소 내린 환율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맛있는 스시를 배불리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후쿠오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시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스시 최고의 초밥 12 종류와 스시를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오징어나 도미 등 담백한 흰살 생선부터 시작해 기름기 적은 붉은 생선, 등푸른 생선, 양념이 가미된 생선으로 스시를 먹으며 좀 더 맛있게 초밥을 먹을 수 있다.
벚꽃과는 다른 매화꽃이 6천 그루나 있는 교육 도시 다자이후... 남다른 교육열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디자이후는 후쿠오카를 여행한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로 꼽게 되는데 조용하고 한적한 산사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시간에 쫓기는 여행자라도 잠시 숨을 고르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게 되는 장소가 아닐까 싶다. 맛차 카푸치노와 함께 갓 구운 오메가에모찌는 명성에 걸맞게 두말할 필요 없이 맛있다고 느껴져 꼭 먹어보고 싶어진다.
셀프트래블 장점은 초보 여행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여행준비를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알려준다. 책의 뒷부분에 후쿠오카를 여행할 때 기초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항공편, 숙소, 환전, 교통편 등이 담겨져 있고 알면 유익한 간단한 일본어도 담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여행은 늘 가슴 설레는 일이다. 해마다 나름 해외여행을 한 번 이상 꼭 다니고 있고 일본여행은 가족이 아닌 여러 명의 친구들과 함께하게 되는 여행이라 더 설렌다. 항상 일본여행을 주도한 친구가 올해는 바빠 일본여행을 못했다. 눈이 쌓인 삿포루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삿포루와 더불어 후쿠오카가 가진 색다른 온천욕이 너무나 기대되어 후쿠오카 여행도 생각해보게 된다. 후쿠오카 여행을 떠난다면 '후쿠오카 셀프트래블' 한 권이면 충분하기에 다음 일본여행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친구들을 만나면 후쿠오카 여행을 이야기해보고 떠날 계획을 세워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