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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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에 다니는 큰 아들은 일기를 안쓰기로 선생님한테 알려져 있습니다. 뭐든지 억지로 시키는 건 별 도움이 안되겠다 싶어 그냥 내버려 두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책 목차를 보는 순간부터 알아차렸습니다. 야! 감동이다, 감동! 너무너무 쪽집게 도사처럼 아이들의 어찌나 마음을 잘도 읽어내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밑줄그어지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을 보면서 마음 속에 서서히 큰 아들과 일기를 쓸 작전을 세워나갔습니다. 억지로는 안통하고, 해봐야 소용없다는 걸 잘 알기에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알 할 수 있을까... 책에서 얘기했던대로 가끔 일기를 쓰는 나도 새로 일기장을 마련하고, 그림이면 그림, 일기면 일기, 그야말로 아무 형식없이 편안하게 접근을 시도하야, 어제는 자발적으로 처음 쓴 일기가 줄공책 한 장이었답니다. 얼마나 가슴 뿌듯한지...
앞으로도 잘 채워나가야겠지만, 날씨를 기록하는 것에서부터 세세한 것 하나하나 전부 아주 유용한 책이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싶습니다. 일기를 쓰기시작할 정도의 아이가 있는 어머님들, 그리고 일기쓰기를 지도하는 초등학교 선생님들 제발 꼭 좀 보십시오.(참고로 저는 작가와 아무 상관없는 순수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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