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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류학자 챈들러 로빈스Chandler Robbins, 1918~2017는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조류 연구에 매진했다. 말년에 들어서 뛰어난 연구 결과를 많이 발표한 그는 젊은시절(1956년)에 하와이에서 레이산알바트로스 Laysan Albatross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46년이 지난 2002년, 같은 개체와 재회하며 레이산알바트로스의 수명이 적어도 46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그 새에게 위즈덤Wisdom 이란 이름을 붙여주고 해마다 꾸준히 위즈덤을 관찰했다. 로빈스는 2017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위즈덤은 그 후에도 살아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최소한으로 추정해도 68세가 된 할머니새. 하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낸다.-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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