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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나에 대한 자신감이 쌓이는 한편, 그만큼 잘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가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환경이 바뀌고 그것 때문에 갑자기 생활이 바뀌는 일은, 경험하는 것이 경험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특히 말도 못 하게 힘든 일을 겪었을 땐, ‘이거 잘됐다!‘며 받아들이라고, 어머니 자신이 그렇게 살다 가신 분이고요. 힘든 경험은 겪는 것이 결국 낫다고 하셨습니다. 변화를 겪어내면서 터득하는 힘이 생기니까요. 그런데 살면서 안 힘들 때가 있나요? 다 힘들죠. 그건 새로움, 막연함에 대한 두려움이에요. 겪어내면서 생기는 힘을 믿어야죠.-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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