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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xia님의 서재
  • 3초 5단어 영어회화
  • 백선엽
  • 19,800원 (10%1,100)
  • 2025-05-21
  • : 1,060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시험 영어에 길들여진 세대다. 그래서 그런지 시중에 나온 그 어떤 회화책을 보더라도 한결같이 왕초보용 교재처럼 보인다. 그런데 회화 교재는 일단 쉽고 짧고 볼 일이다. 일본의 영어강사 나카야마 유키코의 초간단 영어법 《영어는 3단어로》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어릴 때부터 예의와 겸양이 몸에 밴 우리는 영어를 복잡하게 꼬거나 엿가락처럼 늘이기 쉬운데, 그저 되도록 'S + V + O 구문'으로 말하는 직설법을 강조하고 있기에 꽤나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었다.

최근에 같은 결의 회화 교재를 만났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영어 멘토 백선엽은 《3초 5단어 영어회화》(21세기북스, 2025)에서 "3초 안에 5단어로 핵심을 찌르는 영어 소통 능력"을 크게 강조하고 있어서 정보 전달의 효율성에 주목한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펼쳐 든 여러분이 '너무 쉬운 거 아냐'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본인의 영어 실력을 과대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따져봐야 한다. 회화는 단어나 표현의 난이도보다 스피킹의 유창함이 관건이다.

"실제로 영어 원어민의 일상 대화를 들어보면 대부분의 대화는 짧고 단순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들은 5단어 이내의 짧은 문장으로도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하고, 3초 안에 상대방의 말에 적절히 반응합니다."(5쪽)

애매한 표현은 메시지를 약하게 만든다. 심플한 단문으로 확실한 의도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협상,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로 메시지를 정확하고 강하게 전달하려면 짧고 직관적인 단어를 선택하면 좋다. 상황별 바로 쓸 수 있는 여러 핵심 표현들이 등장하는데, 맛보기는 다음과 같다.

▶What's your take? 어떻게 생각하세요?

▶Running late, sorry. 늦을 것 같아, 미안.

▶Any special deals? 할인행사 있나요?

▶Let's grab coffee sometime. 언제 우리 커피 한잔해요.

▶That's so you! 너한테 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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