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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xia님의 서재
  •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행복할 것인가
  • 유키 소노마
  • 19,800원 (10%1,100)
  • 2025-04-09
  • : 950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살면서 다다익선인 게 무엇일까 꼽아보니, 행복과 사랑이야말로 일순위다. 성공도 명예도 아닌 행복과 사랑이 인간다움과 살만한 세상의 핵이 아닐까 싶다. 붓다와 에픽테토스 같은 고대의 현자부터 탈 벤 샤하르 같은 현대의 긍정심리학자까지 모두 행복을 인생의 목적으로 바라보았다.

남보기에 부러운 개인의 세속적 성공이 진짜 행복으로 이어질려면 '의미'라는 다리가 필수적이다. 그런 의미를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 바로 이타주의에 기반한 사랑이다.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성취감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사랑과 의미가 결여된 화려한 성취와 물질적 진보는 권태와 허무를 초래하는 독이 되곤 한다. 적절한 의미를 담보한 개인의 행복은 사회의 선(善)으로 확장된다. 이처럼 행복은 단순한 감정이나 순간적인 기분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보람, 내면의 회복 탄력성,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의 기반이다.

이른바 '소확행'(소소하나 확실한 행복)이나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같은 트렌디한 용어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하루하루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 습관이 중요하다. 행복은 예측 불허의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상의 습관이 좌우한다. 감사 노트를 쓰거나, 명상이나 산책의 루틴화처럼 하루하루의 작고 꾸준한 실천이 우리의 내적 만족감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행복감의 토대가 된다.

행복의 공식이나 유형에 관한 정말 다양한 연구가 있다. 그중 '햄버거 모델'이 그나마 대중 눈높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설명이 아닐까 싶다. 탈 벤 샤하르는 '현재의 이익'과 '미래의 이익'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축으로 하여 네 영역으로 나뉜 '햄버거 모델'로 행복을 설명한다. 네 영역은 성취주의, 행복주의, 허무주의, 쾌락주의다. 여기서 행복이란 "충만한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함께 느끼는 경험"이다. 즐거움은 현재의 이익에, 의미는 미래의 이익에 해당한다.

①성취주의(야채 햄버거): 현재의 손실(맛없다)×미래의 이익(건강에 좋다)

②행복주의(이상적인 햄버거):현재의 이익(매우 맛있다)×미래의 이익(건강에 아주 좋다)

③허무주의(최악의 햄버거): 현재의 손실(맛없다)×미래의 손실(건강에 나쁘다)

④쾌락주의(정크푸드 햄버거): 현재의 이익(맛있다)×미래의 손실(건강에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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