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결혼 15년 차. 우리는 서로에게 점점 말이 없어졌다.
함께 있지만 외로웠고, 가족이지만 남보다 멀게 느껴지던 시기,
이 책을 만났다.
『여보! 다시 결혼하자』는 지나간 사랑을 끄집어내는 책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 속의 한 문장, 한 문장이
묵혀 두었던 감정을 건드리고,
잊고 있던 고마움을 떠올리게 만든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되뇌인 말은
“미안해”도, “사랑해”도 아니었다.
그저,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