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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0628님의 서재
오늘 읽은 짧은 글

- 나보코프 단편선
- 안희연 시집 <당근밭 걷기>
- 몽테뉴 <에세 2>

책을 읽을 때 작가 소개나 연보를 꼭 읽는다.
먼 시간 속을 살아간 사람, 그의 글을 이해하기 위한 행동.
현시대나 가까운 시기를 살아온 글쓴이에게도 적용된다.

언제 태어나고, 어떤 나라와 문화 속에서 살았으며,
결혼을 했는지, 자녀는 유무, 어떤 영광과 굴곡을 거쳤으며, 인생의 마감은 어떠했는지...

옛날에 친구가 했던 말 :
책 보기 전에 작가 소개 읽으면 김 바빠지지 않냐?
미리 알고 읽는 거니까.
뭘 쓸지 예상 할 수 있잖아.

그러나 나는 준비 운동을 해야
훅 들어오는 글의 충격파를 조금 줄일 수 있다.
좋은 글에서 오는 혹은 어려운 것에서 오는 모든 충격파를.

나보코프의 연보는 슬프다.
러시아 귀족에서 망명객으로 떠돌다 갑자기 떠났다.
나보코프의 연보를 소설로서 읽는다.

오늘의 밑줄 : 나보코프 단편선 [날개의 일격] 1923년

마음이 묘하게 가벼워졌다.
정오에 총으로 자신을 쏠 텐데, 어쨌든,
자살을 결심한 인간은 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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