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아버님이 정년 퇴임하셔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허리 수술로 인해 건강도 좋진 않으셨지만..
무엇보다 많아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셔야 할지 어려워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남들처럼 바둑, 장기, 탁구, 자전거, 낚시 등등...
취미생활이라도 있으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 흔한 취미도 없이 일만 하셨는지, 뒤늦게 생각하니
제가 너무 아버지한테 신경을 못 써드린거에 자책이 되더군요.
이 책을 쓰신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를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이 책을 망설임 없이 읽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에게 걱정이 되는 부분과 정말 많이 비슷하더라고요.
미리 준비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후회도 들긴 하지만,
아직 긴 인생이 남았으니까요!!
앞으로 몇 십년을 더 사실지 모르지만, 남은 여생은 더 여유롭게
즐기며 사시길 바랍니다.
이 책이 정년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