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문 2.0 리뷰
월귤 2014/0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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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일문 베이직 기본 1001 SENTENCES BASI...
- 김기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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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 2009-11-11
: 22,628
그 유명한 천일문 드디어 구매. 과외학생 부모님께서 갑자기 사오셨길래 같이 하게 됐다.
(이보다 살짝 고난이도인 보라색 천일문도 과외 교재로 본 적이 있지만 그건 구매하지 않았으므로 제외)
본론부터 한 줄로 말하자면,
문법의 큰 흐름을 아예 파악하지 못한 학생이 천일문만 외워서 어법 및 구문을 익히는 건 비추천이다.
어려울 뿐 아니라 비효율적이다.
1~5문형을 익히고, 각 품사의 차이 정도는 알아야 이 책을 완전히 따라갈 수 있다. 근데 그게 잘 되어 있으면 사실 이 책을 볼 필요가 없다... 띠로리...
솔직히 이 책의 존재 의미는 .....
천한개의 문장으로 문법을 완전히 익힐 수 있다는 식의 유혹적인환상(?) 때문인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수능 보던 때부터 지금까지 n년간, 이 책을 산 애들을 정말 많이 봤다. 이유는 십중팔구, 천일문의 공부방법을 완전히 신뢰해서라기보다는 그냥 뭔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정리가 된다길래,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 책을 끝까지 떼지도 않고, 어법이나 구문 실력 역시 어중간한 상태로 유지.
이건 초보자를 위한 책도 아니고 상급자를 위한 책은 더더욱 아니다. 천일문을 공부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른 교재도 그만큼 꼼꼼히 보기만 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효과들이다.
문법 내용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문법책이 어딨나?)
하지만 응용문제가 지나치게 부족하다. 직접 손으로 써보고 적용해보고 응용 과정을 거쳐야 머리에 남는데 그러려면 걸국 어법 문제집을 하나 더 사야 한다.
그럴 거면 애초에 어법 및 문장 구성을 초보자용 어법 책으로 쉽게 떼고, 그래머 투 유즈나 그래머존 워크북 같은 걸로 응용문제를 많이 푸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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