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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있는 책들에는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사이에 날카로운 선을그으려는 노력들이 담겨 있지만, 만약 우리가 보는 것이 엄청나게 넓은회색 영역이라면 어떨까? 공감을 정확히 ‘이기적‘ 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완벽히 이기적인 자세라면 다른 이들의 감정을 단순히 무시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동을 촉발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감정 상태라면 공감을 ‘이타적‘이라고 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이기적 이타적으로 나누는 행위가 중요한 것을 가리고 있을 수도 있다. 왜 굳이 다른 이들에게서나 자신을 분리해내려고 하고, 나 자신에서 다른 이들을 분리시키려고 하는가? 이 두 가지를 병합하는 것이 우리의 협동의 본성에 숨어 있는 비밀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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