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위한 그림 상담소』는 엄마로서 부족했다는 자책을 다독여 준 책이다. 자녀를 키우며 품었던 고민들이 명화와 함께 펼쳐진다. 책에 실린 그림은 쉽게 이름 붙이지 못했던 감정을 오래 바라보게 하는 창이 되어 준다. 아이가 사랑스러우면서도 버겁고, 잘해 주고 싶을수록 스스로가 부족해 보이는 마음. 저자는 그 복잡함을 부모의 실패로 단정하지 않는다. 의학적 지식과 미술 이야기, 자신의 경험을 고르게 엮어 부모의 마음부터 보살핀다.
아이에게 좋은 세상이 되어 주려면 부모에게도 최소한의 행복이 필요하다는 용기를 얻는다. 좋은 부모가 되려고 오늘도 전전긍긍하는 이들에게 숨을 고를 틈을 내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