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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그날이다. 강강은 확신했다. 천재일우의 기회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은 없다. 124
온다 리쿠표 '패닉 코미디'의 화려한 금자탑
또다시 촤르르르 쓰러지기 시작한 운명의 도미노,
이번엔 중국 상하이다!
인생에서 우연은 필연이다
《도미노》에서 은근한 활약을 펼쳤던 이구아나 다리오의 장례식으로 《도미노 in 상하이》 편이 시작된다. 역시나 디데이에 이르기까지 무언가 심상치않은 일이 또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전해져오는데. 이제 그 느낌 아니까, 어떻게 도미노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며 읽게 된다.
《도미노》와 《도미노 in 상하이》 실제 출간이 16년 간의 간격임에도 자연스레 이어지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전작을 읽지 않아도 상하이 편을 보는데 큰 지장은 없을것 같지만, 그래도 《도미노》 속 관계들을 알고보면 더 재미가 플러스되니 이왕이면 이어서 보는 것을 더 추천한다.
이번 상하이 편은 《도미노》에 등장했던 반가운 인물들 덕분에 조금은 친숙한 느낌을 가지며 시작한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들과 함께 추가되는 다양한 인물들과 동물들 (+유령까지) 덕분에 더욱 빅 재미가 몰아친다.
아주 작은 물건에서 시작해 군데군데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사건들이 하나같이 호텔 청룡반점으로 모여든다. 《도미노》보다 더욱 두툼한 두께로 더 큰 스케일의 도미노가 쓰러지기 시작한다.
와, 이번 상하이 편은 '강강'과 '다리오'가 다했다, 다했어. 정말 '강강'은 끝까지 평범하지 않았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에리코의 활약상까지. 아! 유코도 빠질 수 없지! 정말 인상적인 캐릭터들이 넘쳐난다.
온다 리쿠, 내게 《유지니아》와 전혀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보여준 《도미노》 시리즈로 더 큰 인상이 남게 될 것 같다. 왠지 어디선가 한 조각으로 시작해 도미노가 또 쓰러지고 있는건 아닐까하는 상상이 끊이지 않는다.
"그 모든 일이 지금 청룡반점에서 일어나고 있단 말이야?" 478
"우리 예전에도 이런 적 있었지?"
"네, 옛날 생각이 나네요." 489
[비채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