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쉬운 글쓰기를 공부하면서 정말 아이들이 편하게 글쓰기를 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글쓰기라는 것 자체가 내용과 형식이 있는 것인데 내용만 있고 형식이 없다면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 될테이고 내용이 가식적이고 형식만 있다면 내 글이 아닌 보여주기 글이 될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일단 그 형식과 내용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난 요소들이 많이 있고
단계적으로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구성은 본책과 지도안, 글쓰기 공책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엄마와 함께 글쓰기를 할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될 듯하네요.
특히 지도안이 있어 세상에게 가장 멋진 교사인 엄마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 더 좋아요.
글쓰기 공책은 이 책을 하나씩 같이 해나가면서 아이의 글을 모아둘 수 있어 더 유용하네요

책의 목차는 글감을 생각하고 그 틀을 하나씩 잡아가면서 살을 붙이고 나의 생각을 덧붙여
하나의 글을 완성하도록 글쓰기 전과정을 담고 있네요

책을 펼쳐보면서 가장 맘에 든 문구예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의 열렬한 독자가 되어 주세요!"
유아, 유치시절의 그 열렬한 독자인 엄마가 초등에 들어가면서 맹렬한 엄마가 되었다죠..
이 글을 보면서 다시 예쁘기만 한 우리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줘야지..하는
다짐을 합니다.

책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다양한 형식으로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인터뷰 등..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완활동 등이 많이 들어있네요..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무조건 글 써봐가 아니라...쉽게 아이들이 생각할 것을
던져주고 놀이식으로 재미를 덧붙이니 1석3조, 4조, 5조가 되는 듯하네요.
거기에 덧붙여 분류하고 시간 순서대로 써보고 글 구조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꾸미는 말, 사전 활용법, 비유, 흉내내는 말의 표현과 말과 글 다듬고 실제로 다양한 갈래글을
쓰기까지의 연련의 과정이들이 세세히 그림과 보기들과 함께 나와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아이들이 다른 글쓰기 책과는 달리 좀 더 쉽게 접근할 것 같아요..




본 책과 달리 지도안은 엄마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상세히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짜임새가
탄탄하네요..미리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할 때 다양한 팁과 좀 더 유연하게 아이들을 이끌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어떤 책일까...무척 궁금했는데 실제로 접해보니 다양한 활용법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즐겁게 글쓰기를 할 수 있을 듯해서 좋습니다.
특히, 엄마인 제가 아이에게 그냥 써...가 아닌 구체적으로 글에 대해서 알려줄 주 있어 더 의미가 있는
책이네요...차근히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어떤 멋진 마음의 글이 나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