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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 존 파이퍼
  • 24,300원 (10%1,350)
  • 2023-09-22
  • : 306
거의 처음으로, 책을 읽기 전에 기도한 것 같다.
'이 어려워 보이는 책 속에서 제가 배워야 할 것을 배우게 해주세요.'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셨다.

이 책은 다 아는 것을 어렵게 설명한다.

정확히는 신앙생활 N년차로서 '다 안다'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예수님은 나의 보배가 맞나?"

구원에 관한 부가적인 새로운 지식을 얻을 것이라 짐작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성경에 근거하여 하나하나 다시 알려주는 신앙의 기본적인 단어들(믿음, 예수, 보배, 영접...)의 정의 앞에서,
'아, 나는 예수님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보배로 여기지 않았구나'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왜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상황 따라 일희일비 해왔는지,
왜 기도 내용이 무언가를 주시거나 해결하신 것에 대한 감사에 그쳤는지(그 이상의 깊은 기쁨과 감사가 없이),
심지어는 언제인가부터 기도할 때 '하나님'께만 말씀드리고
예수님은 가장 끝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에서만 등장하게 되었는지...

예수님께선 십자가 사건으로 구원을 주신, 감사한 분 정도로 이해하는 삶을 살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나의 전부가 아니셨던 것이다.

[구원하는 믿음은 그리스도를
"주어진 지극히 좋은 것, 즉 헤아릴 수 없는 보배"로
영혼을 다해 받아들이는 것이다.
믿음은 영접이다.
그리스도를 가장 귀한 소유의 수호자로 영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분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든 잃어버릴 준비가 되어"있는
가장 귀중한 소유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의미이다.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76p]

예수님은 내게 모든 것을 주셨지만, 나는 예수님께 귀퉁이를 드리며 다 드리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책의 어디에서도 강한 어조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찔릴 수밖에 없는 것들 투성이였다.

책을 읽기 얼마 전부터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구절이 계속 맴돌았는데, 결국 이 책을 통해 그 답을 하게 하신다.
"예수님은 나를 보배롭게 여기신, 나의 전부이십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목적은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통해 우리가 그리스도(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보배)를 얻는 것이다.
존 파이퍼의 구원하는 믿음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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