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은 나를 위해서 읽은 책인데 읽다 보니 현재
초3 우리 아이 걱정이 앞선다.
1주일에 꼴랑 두 번밖에 쓰지 않는 일기도 힘겨워 하고 동시나 책읽고 독후감 쓰기도 난감해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쓸 일은 많아질 것이고 논술이나
자기소개서 쓸 일도 분명히 있을 터인데 어떻게 아이를
도와줘야할까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이 책을 초3 아이가 읽어봤자 이해도 못할 것이고...
아이랑 같이 책을 읽고 생각나누기를 하는 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글쓰기를 잘 하고 싶어서 글쓰기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지
만 실천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지인들중 서평을 매우 잘 쓰는 사람들이 꽤 있다.
늘 그들을 부러워하며 나도 저런 글을 쓰고 싶다고 노력해
보자고 하지만 삐딱이인 나는 또 삐딱선을 타고 만다.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를 확실히 구분하게 됐다.
여지껏 내가 썼던 글은 독후감이나 감상문.
사실 나는 서평을 쓸 만큼 책을 꼼꼼하게 읽는 편도 아니고 능력도 없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이왕이면 좋은 글을 써서 인정받는 것도 좋겠지만 그런
것에 부담을 느끼거나 압박을 받아서 글쓰는 게 스트레스
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든다.
남에게 인정받기전에 내가 만족하는 글쓰기가 우선이 아닐까?
난 작가가 될 것도 아니고 학교를 가기위해 자기소개서를 써야하는 입장도 아니니까.
좋은 글을 쓰기위한 좋은 방법을 제대로 활용하되 스트레스
가 되는 글쓰기는 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