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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래의 책장
  • 목수의 인문학
  • 임병희
  • 12,600원 (10%700)
  • 2015-04-17
  • : 341

언젠가부터 인문학은 유행어처럼 느껴졌다.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줘야 할 것 처럼,

그래야 교양 좀 있는 사람으로, 책 좀 읽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 처럼.

 

소설 읽는 건 좋아했지만 인문학에 문외한인 나에게

인문학은 때론 과제처럼 느껴지기도 했었다.

이 책은 나같은 사람에게 잘 맞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문학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인문학이라는 것을 왜 "소양"이라고 얘기하는지

삶의 긴 여정에 왜 인문학이 필요한지

인문학과 삶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작가가 몸소 체험한 경험담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어린 시절, 방황하던 청춘기, 여전히 계속 되고 있는 삶...

청춘만 방황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 없이 방황하고 갈등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걸어 가는 것이 결국 삶이 아닐까?

 

무엇이 되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공부가 좋아서 했고, 지금은 목공이 좋아서 하고 있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공감됐기 때문에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자기개발서와 강연에서는

목표를 정하라고,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라고 강조하곤 한다.

 

하지만 내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구체적이기는 커녕 작은 목표하나 정하는 것도 어려워하곤 한다.

 

나부터도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금의 삶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내가 관심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조금씩 조금씩 공부하고 노력하다 보니

지금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나는 목표를 정하지 못해서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목표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다고..

그 대신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 하라는 얘기를 자주 하곤 한다.

"되고 싶은 것"은 없어도 좋지만 "하고 싶은 것"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음부터는 그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 주어도 좋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술잔을 기울이며 삶에 대해 밤새 이야기를 나눈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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