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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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돈을 다룰 수 있는 그릇의 크기가 다르단다. 그럼 이 책을 읽으면 내가 가진 그릇의 크기도 알 수 있나? 궁금했다. 저자는 실패를 경험하고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그릇의 크기가 달라진다고 한다. 실패보다 결단을 내려 본 적이 있다는 경험의 가치를 크게 보는 관점은 큰 격려가 됐다.
돈은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한다. 단지 소유의 개념으로만 생각하면 그 힘에 정복당한다. 돈이 날 공략해도, 내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노예로 전락하질 않는다는 말인 것 같다. 소설 형식이라 쉽지만 대화 속에 곱씹을 내용이 많았다. 실패를 자책하던 주인공에게 노인이 건넨 조언이 응원가처럼 마음을 맴돈다. 이 격려가 단초가 되어 가치를 새롭게 분별하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내고, 지킬 수 있는 힘이 생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