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씨리즈의 책은 가격 면에서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5000원, 할인하면 4000원) 게다가 부피도 작고 책도 아무곳이나 펼 수 있도록 특수제본되어 있습니다. 종이질도 질긴 편이고요.
저는 투스카나 지방에서 약 한 달 정도 지냈습니다. 그 지방을 여행하면서 Frommer's 투스카니 가이드랑 이 책이랑 같이 봤는데요, Frommer's는 사진이 없는 반면 자세하고, 위의 책은 사진이 많은 대신 간략해서 서로 보완이 많이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렌체 근처 아씨지와 시에나를 많이 추천합니다만 그 점에서는 약간 부족합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지도입니다. 간략하게만 되어 있어서 첨 가는 사람들에게 조금 힘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행가이드와 마찬가지로 간혹 발견되는 철지난 정보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 큰 문제는 전혀 안됩니다. 오히려 저자가 발로 쓴 흔적이 꽤 엿보입니다. (고로 한국 사람들에게 꽤 편한 정보도 있구요.)
요약하면.. 가격대 성능비는 가장 좋은 책 중에 하나지만 정말 자세히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