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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aspirin님의 서재
  • 경찰관속으로
  • 원도
  • 12,600원 (10%700)
  • 2019-09-27
  • : 3,850
실제 경찰에 몸담고 있지 않다면 절대 모를 세상의 진짜이야기들을 이렇게 읽을 수 있어 감사한 책. 일면식도 없는 어느 경찰관과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그런 사람이 아마 많을 거라는 사실이 마음 속 온도를 높여준다.
한 명의 인생을 망치는 건 한 사람으로 족하지만, 그 망가진 인생을 구원하는 건 수많은 사람 의 힘이 필요한 일이야. 힘없는 한 명의 경찰관인 나 의 노력으로는 그 어떠한 것도 바꿀 수 없어.
더는 아플 일이 없을 거라는 불가능한 말보다는, 아파도 적당히 아프길, 이겨낼 수 있을 만큼만 아프기를바라면서.
그럼 언니, 안녕, 언젠가.
이 책에 등장하는, 가해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 이 나와 마주쳤던 순간보다는 더 나은 지금을 살고 있 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부처님을 대단하게 믿는 건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절에 가서 그들을 위한 향을 피워 올린다. 그리고 나만의 이 작은 의식은 내가 경찰관을 그만둘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 그 사람들이 너무도 힘이 들 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는 한 명의 경찰관이 아직 세상에 있다는 걸 생각하며 조금이라도덜 무너질 수 있도록. 내가 바라는 것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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