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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그레이트 월은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헐리웃의 스타 맷 데이먼과 중국의 거장 장예모가 만나 콜라보를 이룬 작품이라 관심이 컸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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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만리장성은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문화 유산으로 진시황제때 흉노족 등 유목 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기존의 성곽을 잇고 부족한 부분은 새롭게 축조하여 만든 거대한 성곽으로 유명하지만 그레이트 월에선 적군과 괴 생명체의 공격을 막기 위해 건축했다는 전설 속 얘기로 영화를 시작한다.
내가 중국 사람이 아닌지란 괴수를 전설로 한 만리장성 얘기가 실제 있는지 모르지만 기획은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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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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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티에 - 여왕)
윗 스샷의 징그러운 생명체가 그레이트 월에서 말하는 괴수인데 벌내지 개미 등에서 괴수를 착안했는지 모든 티오티에가 여왕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웬만한 화살 몇방으론 잘 죽지도 않고 눈이 약점이라 눈을 집중 공격해야 죽으며 완전 괴멸을 위해선 여왕을 죽여야만 한다.
또 하나 이들의 단점은 자석인데 과격한 이들도 자석 앞에선 얌전한 고양이로 돌변한다.
암튼 이 영화는 중국 만리장성이 배경이라 미국 배우는 맷 데이먼을 비롯해 3~4명 정도만 더 나오고 대부분 중국 배우고 감독도 중국 사람이니 사실상 중국 영화라 봐도 무방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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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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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첨)
특히 눈에 뛰는 배우는 8,90년대 홍콩 영화의 중흥을 이끌었던 유덕화와 중국의 미녀 배우 경첨을 볼 수 있는데 어느 덧 50대가 된 유덕화지만 여전히 잘 생긴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물론 남심의 몫은 경첨이 담당하지만 얼마 전 개봉한 "콩:스컬 아일랜드"에서도 경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니 앞으로 헐리웃 영화에서 경첨의 모습을 더 확인할 수 있을 듯 싶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건 카리스마 연기로 유명한 윌렘 데포가 여기선 그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이 배역의 비중이 약해서인지 단순 단역 수준의 연기를 펼쳤는데 데포의 연기를 많이 봐 왔던 사람으로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으며..............
장예모 감독은 "붉은 수수밭", "국두" 등으로 연출력과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세계적 감독 반열에 오른 사람인데 장예모란 비중있는 이름을 생각하면 이 작품에선 오락적인 요소만 강조하다 보니 스토리가 빈약한게 아쉬웠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서 개봉 당시 관객들의 큰 반응을 못 이끌어 냈지만 만리장성의 전투 장면은 어느 헐리웃 영화만큼 나쁘지 않고 좋았는데 CG는 다시 블루레이로 보니 괴수 부분에서 특수 효과기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였는데 그래서 이 영화의 지극히 개인적인 점수를 말하면 스토리적인 요소는 10만점에 5.5점이지만 오락적인 요소는 10만점에 7.5점을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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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의 한 장면)
특히 그레이트 월에선 만리장성의 최고 수장이 죽자 수만개 이상의 풍등을 날리는 모습이 나오는데 극장에서 볼땐 풍등의 화려함에 매료돼 이 영화의 최고 장면으로 꼽았었는데 어떻게 보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풍등을 날리는 모습과 유사해 보이기도 한다.
암튼 영화가 재미있고 안 좋고를 떠나서 이 영화를 다 보고 느낀 생각은 헐리웃이 일본을 배경으로 "라스트 사무라이" 중국을 배경으로 한 "그레이트 월" 등을 심심치않게 많이 제작해 개봉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 삼국시대 등을 배경으로 한 헐리웃 영화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을 잠시 해본다.
이왕이면 배우도 그레이트 월처럼 한국 배우가 90%이상의 배역을 따내서 출연하면 더 좋을 것이다.
개인적인 영화 평은 이 정도에서 마치고 블루레이 타이틀에 대해 말씀드리면..........
이 타이틀은 대만에서 제작했는데 요즘은 국내 출시 버전은 오스트리아에서 제작한게 많은데 그레이트 월도 오스트리아에서 제작해 출시해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특히 이번 스틸북 타이틀은 미국 본고장과 일본 등에서 출시안 된 타이틀로 알고 있으며 확실히 미국은 스틸북과 3D 타이틀조차 출시되지 않았다.
그 이유가 뭔지 모르지만 미국서도 흥행에 성공 못 한 작품인 듯 싶고 오디오는 영어 더빙을 기준으로 돌비 애트모스로 녹음을 했는데 음질은 나쁘지 않고 좋았는데 본 디스크에 있는 스페셜 피쳐 점수는10만점에 6.5점을 주고 싶었다.
마지막 정리를 하면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궁금하신 분이라면 구매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장예모가 어떤 연출력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영화의 총 점수는 5점 만점에 3.5점이지만 별을 3.5개로 줄 수 없기에 그냥 별 4개를 주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