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는 무엇보다 헐리웃의 명 배우 알 파치노에게 연기 인생 수십년만에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처음 안긴 작품으로 유명한대 사실 우리나라같으면 이런 명 배우에게 남우주연상을 수십년전에 벌써 주고도 남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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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카페이스의 한장면)
사실 알 파치노의 연기를 첨 접한 건 은행털이범으로 연기한 "뜨거운 오후"란 작품이였는데 훗날 "스카페이스"를 보며 강력한 카리스마 연기를 펼치는 알 파치노의 모습을 보며 이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론 스카페이스를 통해 알 파치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그의 신들린 연기는 박수를 충분히 받고도 남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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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3의 한 장면)
더구나 대부3에선 끝 부분에 알 파치노의 딸이 죽자 위의 스샷처럼 흐느끼며 우는 장면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명품 연기를 또 한번 뽐내는데 어떤 배역을 맡아도 스크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계속해서 남기니 영화배우 최민식 씨도 좋아하는 외국 배우로 주저없이 알 파치노를 꼽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럼 여인의 향기에선 어떤 연기를 펼쳤을지 궁금한 나머지 극장에서 개봉하거나 TV,비디오 등을 통해 여인의 향기를 본 적이 없고 지난 주 원데이 특가를 통해 이 영화를 소장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 주저없이 구매를 했는데 첨 이 영화를 접하니 찰리 심슨 역을 맡은 크리스 오도넬을 첨 만나는 장면에서부터 남다른 포스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버티칼 리미트,배트맨 시리즈에서 로빈 역을 맡은 크리스도 요땐 상당히 앳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두 사람의 조화가 어딘지 모르게 궁합이라 말하면 뭐하지만 케미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아시다시피 알 파치노는 이 영화에서 시력을 완전 잃은 퇴역 장교 역을 맡았는데 여기서 그가 보여주는 특유의 감탄사가 있는데 이 역할을 위해 나름의 연구를 했는지 그 전에 볼 수없었던 감탄사를 여기서 유감없이 내뿜으니 감탄사가 나올때면 살짝 입꼬리가 올라감을 느껴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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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를 봤던 사람이라면 어떤 장면을 최고라 생각하는지 몰라도 개인적으론 자살하려는 퇴역 장교를 찰스가 눈물흘리며 막는 모습이였는데 내 자신도 모르게 영상 속으로 빨려들어가니 이런 영화야 말로 명화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이것말고도 여인의 향기는 많은 걸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는데 드라마적인 요소와 감동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하고픈 타이틀이며 타이틀엔 청불로 등급이 매겨졌는데 이 영화 어디에도 미성년자가 못 볼 장면이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데 왜 청불로 등급을 매겼는지 모르지만 뒤늦게라도 여인의 향기를 통해 알 파치노의 명품 연기에 또 한번 빠져들 수 있어서 좋았으며 저처럼 소장은 아니더라도 TV를 통해서라도 방영을 하면 꼭 한번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