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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비님의 서재
  • [블루레이] 살인의 추억 : 일반판
  • 봉준호 감독
  • 33,000원 (330)
  • 2009-12-10
  • : 1,441

봉준호 감독하면 그동안 나온 괴물,설국열차 등이 있지만 많은 이들이 하나같이 살인의 추억을 그의 최고작으로 꼽는데 살인의 추억은 2003년에 나온 영화인데 모두가 알다시피 80년대 화성에서 일어난 부녀자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당시 살인의 추억이 가져 온 파급력이 너무 커서 그것이 알고 싶다 등서 화성 사건을 다시 재조명하는 일도 있었는데 그만큼 한 시대의 아픔이기도 했지만 아직 범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였기에 국민이 갖는 관심이 꽤 높았던 사건이였다.

봉준호 감독은 이 미제 사건을 그의 방식대로 재 해석해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는데 그는 당시 경찰의 허술하고 문제 많았던 수사 방식을 영화를 통해 꼬집기도 했다.

여기에 무대포식으로 수사를 하는 박두만 형사(송강호), 나름 논리 정연한 방식으로 수사하려는 서태윤 형사(김상중)의 충돌하는 모습과 그래도 어떻게든 범인을 잡으려는 두 형사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관객들은 영화에서 만이라도 당시 신인 배우였던 박현규(박해일)이 범인으로 밝혀지고 잡히길 바랐을지도 모르는 일이였다.

그러나 봉 감독은 그렇게 작업을 하지 않고 실화에 밑바탕을 둔 영화라 그런지 범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로 막을 내렸다.

그런 봉 감독의 모습을 보니 과연 그 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의 어두웠던 한 단면을 영화로 재해석해서인지 다시 봐도 몰입하며 볼 수 있었는데 타이틀에 대해 단 하나 아쉬운 건 2003년에 나온 작품 임에도 화질적인 면은 준수한 편이였지만 음질적인 측면이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그래도 올만에 3일장을 통해 좋은 작품을 소장하게 돼서 좋았으며 이미 화성 사건의 공소시효가 모두 지나서 범인이 잡혀도 처벌할 수 없지만 억울한 죽음을 당한 희생자들을 위해서라도 꼭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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