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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지님의 서재
  • 최재천의 희망 수업
  • 최재천
  • 17,100원 (10%950)
  • 2025-02-03
  • : 7,345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지 않고는 하루를 보낼 수 없는 디지털 문명은 개인의 정보까지 축적하여 계량화한다. 자료를 찾거나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 검색한 내용이 알고리즘으로 떠 섬뜩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생성형 AI로 필요한 자료를 도출하고,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배달하는 정보 기술의 발달 시대를 살면서 인공지능에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불안이 엄습하지만 대안이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 인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리라는 희망을 떠올린다.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으며 오늘을 살아간다. 스티브잡스는 개발한 스마트폰 설명회에서, ‘이 기계는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했다’고 말하였다. 스티브잡스는 스마트폰 안에 새로운 세계와 사회가 구성될 것이라 예측하였다니 놀라웠다. 과학기술력 이에 인문학적 소양을 얹어 개인의 서사를 이뤄내는 과정을 놓치지 않았다.

   숱하게 쏟아지는 정보화시대에 한 우물을 깊게 파서는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지식의 경계를 넘나들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적인 삶을 사는 통섭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한다. 분절하여 세상을 이해하지 않고, 지식 간의 경계를 연결해 세상을 전체로 이해하는 사람이다. 비빔밥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식재료를 비벼 먹는 음식으로 나물 본연의 맛을 넘어 새로운 맛을 낸다. 이처럼 열린 마음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세상을 넓게 보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남이 가라는 길로 가지 않고 스스로 가고 싶은 길을 찾아 갈 용기가 필요한 때, 책 읽기는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데 효용성이 크다. 책 읽기를 좋아하여 도서관 신간코너를 돌며 읽을 책을 대출하여 책을 읽는 경우가 있는데 독서를 일처럼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독서 태도를 돌아본다. 취미로 삼는 독서가 아니라 일하듯이 책을 읽고 사유하며 다른 범주로 확대하여 책을 읽을 때 다른 분야의 사람과도 협업이 가능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한 권을 책을 읽고 책이 전하는 내용에 의견을 덧붙이는 글쓰기로 마무리한다.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 어렵고, 소통이 안 되어 갈등이 증폭된다며 불만을 털어놓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치관 차이와 문화적 토대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의 세대 간 충돌은 조직체의 불화 요인이기도 하다. 주장이 강한 이들이 공감하고 유대하며 사는 일의 어려움을 담고 있다. 현안에 관하여 숙고하여 말하기보다는 빠르게 말하여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는 이들이 있다. 상대의 의견을 밟고 일어서려는 생각이 앞서 깊이 생각하여 말하는 태도와 멀어지는 양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논쟁보다는 숙론을 배우기 위하여 먼저 상대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공감하는 가운데 사유를 깊이 하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방황은 젊음의 특권이다.’

    경험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남들과는 다른 길을 섭렵한 저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생물학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저자는 인문학적 감성과 과학적 이성이 넘나들며 조화를 이뤄 세상을 전체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무분별한 개발로 벌어진 인류의 재앙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파괴로 이어져 예측 불허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낳는다. 지금 누리고 있는 혜택을 후손들도 누릴 수 있는 지속성 있는 미래는 스스로 불편함을 감수하는 행동백신이 모여 여럿의 행동으로 모일 때 자연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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