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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joo86님의 서재
난 엄마와 싸우고 나오는 길에 눈에 띈 서점에 들렀다. 책이라도 보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서다. 그렇게 둘러보고 있는데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는 아줌마가 책 속에서 나를 바라봤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텔레비전에서 나와 항상 웃는 모습과 당당함으로 부럽게 생각했던 아줌마. 나는 그 웃음을 닮고 싶었다. 집에 돌아와서 엄마에게 책을 던져주며 읽어보라고 했다. 읽는 내내 엄마는 내 앞에서 애써 안 우는 척 하셨다.

나는 희망을 가지려고 한다. 이루어질지 알 수 없는 큰 꿈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이젠 알 것 같다. 언제나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고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점이 너무 부러웠다. 실천하기란 너무 힘들겠지만...그대신 오늘도 난 반쯤 찬 컵을 생각하며 웃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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