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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앞의생
  • 거장과 마르가리타 2
  • 미하일 불가코프
  • 8,550원 (10%470)
  • 2006-08-10
  • : 306


작가는 유머가 뭔지 아는 사람이다. 최고다.

 

"왜, 제 시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어떤 것들을 읽어보셨죠?"

"결코 읽어본 일이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시죠?"

"왜 안됩니까? 저는 다른 시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당신의 시가 더 나으리라는 기적은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읽어볼 용의는 있습니다. 당신의 시는 좋습니까?"

"굉장합니다"

"더는 시를 쓰지 마십시오!" 방문객이 애원하듯 말했다.

"약속하겠습니다" 이반이 엄숙하게 말했다.



"2급 선도라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신선한 것에는 한 단계밖에 있을 수 없습니다. 1급 선도, 그것이 마지막이오. 당신의 철갑상어가 2급 선도였다면 그건 신선하지 못했음을 뜻합니다."

"죄송합니다."

바텐더는 이 강력한 비판을 빠져나갈 방도를 찾지 못하고 어쩔 줄을 몰라 입을 뗐다.

"아니오,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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