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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서재
  •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 고혜원
  • 15,300원 (10%850)
  • 2025-03-19
  • : 3,900

#도서제공


'애쓰는 사람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는 작가의 말 처럼 

정말 애쓰고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보통사람들이 모두 잠든 시간.

일몰부터 일출까지 여는 야간약국엔 물파스신공으로 밤을 지새며 잠복하는 형사,

악플같은 비난이 두려워 수면장애가 생긴 배우, 

꿈을 위해 몸을 혹사시키는 청년, 밤새 술에 취해있는 유흥업소 여성.

누군가는 잠들 수 없어서. 누군가는 잠들기 위해 노력하는 밤.

H동에 야간약국이 그들을 기다린다. 


최근 뭔가 가볍고 따뜻하고 온기가 담긴 소설이 읽고 싶었다.

세상이 너무 춥고 답답하고 뭐랄까 되는게 없달까.

그럴때 책으로 도망치곤 했는데 너무 딥한 소설은 읽기 어려운 감정상태라서

재미있고 편하게 읽으면서 힐링되는 그런 책을 원했는데 모든 조건에 부합한 책이었다.

마지막 반전아닌 반전이랄까.

약사인 '보호'가 어쩌다 밤을 밝히는 야간약국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12년전 그날 어떤일이 있었는지까지 읽어야 완성된다. 


뻔하게 이런 손님에게 이런약을 처방해주는 인상좋은 약사님과

평온한 동네일상의 힐링이 아니라 그렇게 촘촘하게 그려지는 커다란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까지 잡을 수 있는 소설책.

간만에 친구들에게 가볍게 추천할만한 책이 나온 것 같아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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