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같은데 범인을 도입부에서 알려주는 자신감.
다른 소설에서 만났던 홀리가 매력적으로 돌아와서 좋았다.
으레 그렇듯 범죄는 이해하려해도 이해할 수 없으므로
여기서 나온 해리스 부부도 이해할 수 없다.
자신들만의 신념으로 노화를 막기 위해 도움을 주려는 젊은이들을
납치해서 살해한 후 끔찍하게 해치우는 최악의 행동이라니
다시 생각해도 충격적이다.
신기한 점은 충격적인 상황의 연속임에도
미간을 찌푸린채로 읽으면서도 책을 덮지 못한다는 것인데
스티븐킹의 능력인 것 같다.
이런 추리,공포 소설에서 가장 끔찍한 건 페이지가 몇 장 안남았는데
아직도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순간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본 적 있는데
주인공 홀리가 열심히 뛰어다니기 때문에 이 책엔 그런 불상사가 없었닼ㅋㅋㅋ
같이 달려가다보면 끝이 와있음.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을 보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착각으로 밝혀지지.
악은 원래 상상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