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잘딱깔센 교회 개척 노하우
Pauline 2024/09/1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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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개척 사용 설명서
- 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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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2024-09-10
: 677
처음에 저자 성함을 보고 여자 목사님이신가? 하다가, 고신이라는 말에 아 남자 목사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부산, 그곳에 있는 좋아하는 학교가 있는 고신대학교가 있는 영도, 영도에서 “일상으로 교회”를 개척하신 원지현 목사님의 저서를 소개합니다. 본 서는 세움북스의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일곱 번째 책입니다.
전도사인 저는, 지상에 건물로서 교회가 너무 많기에 개척보다는 현재 있는 교회가 건강해지는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목사인 남편은 연애때부터 제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제대로된 응급구조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건강한) 교회가 많은건 좋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요즘 매일 연신 터져나오는 “응급실 뺑뺑이” 기사를 보며 한국 의료체계의 속절없는 붕괴 현장 속에서 “교회”를 대입해 보니 만약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있는데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없다면? 생각하니 끔찍했습니다. 비교적 공동체로서 가시적 교회가 많은 것은 주님께서 우리나라에 허락하신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평소 교회 개척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 관련 책이 나와 관심있게 읽게되었습니다.
교단마다 “교회 개척”에도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책의 앞부분을 읽을 때는 각 교단마다 이런 류의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다 읽어갈수록, 교단은 크게 상관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단과 별도로 개척을 위해서 공통적으로 신경써야 할 현실 문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로고”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CI”라는 단어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역할 때 교회의 사업자 등록증이 필요하다고 하니 교회 간사님께서 교회의 “고유번호증”사본을 주셔서 교회가 “고유번호증”을 사용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관련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교회 명의 통장 만들기, 교회 차량 등록하기, 기부금 영수증 발급, 종소세 신고 심지어 인테리어 이야기까지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정보라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내지 디자인에서 필요 서류나 양식은 가독성 좋게 디자인 해준 출판 관계자의 센스도 돋보였습니다.
책의 부제가 “맨땅에 헤딩하지 않는 교회 개척 노하우” 입니다. 제목 그대로 군더더기 없이 제가 좋아하는 요즘 신조어 “알잘딱깔센: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있게” 핵심만 적은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글이 적고 내용이 명료하여 가독성이 좋지만 내용 특성상 일반 성도가 읽기에는 관심도가 낮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척교회를 섬기거나, 개척교회 후원에 관심이 있는 성도님들 그리고 목회자 후보생 및 목사님들, 사모님들께서 읽으면 필히 유익이 될 책이라 생각합니다.
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진솔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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