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대회 ]
우리는 상실과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불완전한 존재들이다. 연약하고 불완전한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 앞에서 용기를 가지고 상황에 대응하고 그 안에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기 쉽다. 하지만 어쩌면 그러한 불완전함과 취약성이야말로 각자의 개별적 상황과 다른 정체성을 가진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분모가 아닐까? 신뢰와 사랑, 자발적인 책임이 동반된 관계를 구축하고 용기와 위로를 나누는 것은 서로의 결핍과 불완전함을 일정 부분 해소해줄 수 있는 심연과 어둠의 해독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의미들>은 ‘미친 여자들’이 창조해낸 문학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작가 수잰 스캔런의 여정이 담겨 있다. 실비아 플라스, 마르그리트 뒤라스, 버지니아 울프,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재닛 프레임 등 여성 작가들의 문장과 자신의 경험을 교차하면서 자신만의 수잔 스캔런은 자신만의 의미를 발굴해내고 있다. <의미들>을 읽으며 문학이란 저마다 쌓아둔 사연들로 섬들이 나누는 대화가 아닐까 생각했다. 나누는 대화 속에서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온기를 나눌 수 있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