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레슈코가 촬영한 나이 든 동물들은 파란만장했던 삶의 끝자락에 서 있다.
사진은 동물들 하나하나가 고유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들 염소, 칠면조, 닭, 양, 소, 말, 개는 이 세계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학대받고, 방치되었다. 몇몇은 도축장으로 향하는 트럭에서 탈출한 후, 거리를 배회하다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구조되었고 노년까지 살아남았다. 동물들도 우리 인간만큼이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생명임을 누군가가 이해한 덕분이었다.-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