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사소한 순간을 글감으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카페에서 들었던 말, 엘리베이터에서 스친 눈빛, 무심히 건넨 인사…
흔히 흘려버리는 일상의 파편이 글 속에서 다시 빛난다.
독자는 “아, 이런 사소함도 기록될 수 있구나” 하고 깨닫는다.
언어의 온도의 문장은 결국 작은 것을 크게 보는 시선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사랑, 위로, 상처, 그리움 같은 주제는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닿는다.
이 책은 이처럼 보편적 감정을 끊임없이 글감으로 소환한다.
특정 인물이나 사건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의 순간들을 포착해 풀어내는 방식은 독자에게 ‘내 이야기 같다’는 몰입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