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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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님의 서재

그때 그녀의 아이는 일곱 살이었다.
오랜만에 한가했던 일요일 오전,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녀는아이에게 제안했다. 오늘은 인디언 식으로 그들의 이름을 지어보자고. 아이는 재미있어하며 자신의 이름을 ‘반짝이는 숲‘이라고 지은뒤, 여자에게도 이름을 지어주었다. 마치 가장 정확한 작명이라는듯 단호하게.
펄펄 내리는 눈의 슬픔.
응?
그게 엄마 이름이야.
그녀는 얼른 대답하지 못하고 아이의 말간 눈을 들여다보았다.-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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