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아줌마의 트렁크 깊슉한 곳에는 작은 종이 쪼가리 하나가 들어 있었는데, 거기에는 내 이름이 모하메드라는 것과 감자 삼 킬로, 당근 일 파운드, 버터 백 그램, 말린 생선 한 마리, 삼백 프랑 따위와 함께 나를 회교도로 키워줄 것을 부탁하는 말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날짜가 하나 적혀 있었는데, 그건 아줌마가 나를 건네받은 날짜일 뿐 내가 태어난 날짜는 아니었다.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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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밀 할아버지는 내가 표현할 수 없는 것, 바로 그것을 추구해야 하고, 설명할 수 없는 것, 바로 거기에 그것이 있다고 말했다.- 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