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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iva님의 서재
  • 서정적 게으름
  • 신동옥
  • 10,800원 (10%600)
  • 2015-02-13
  • : 156
우주가 주검이 되어 밥상에
올라와도 놀라지
않겠다던 깡다구에
놀라 자빠졌던 때가 있었다. 친구들에게 이 시인의 말 좀 보라며 강렬한 기운 팍팍 전했었다. 그의 산문이라니, 그 기운이라면 주저앉은 소도 뛰쳐나갈 판이다, 소도둑 기분으로 언능 업어갔다. 이 시인, 문장가다. 나이도 어리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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