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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os77님의 서재
  • 스파이 코스트
  • 테스 게리첸
  • 16,200원 (10%900)
  • 2024-11-27
  • : 12,580




『스파이 코스트』

스파이, 첩보 영화 좋아하시는 분 많으실 거예요. 전 스파이 영화나 책은 그들만의 은어가 이해가 잘 안돼서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는데요. 이번에 읽게 된 테스 게리첸의 <스파이 코스트>를 읽고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어요. 지루하고 그들만의 언어도 어렵고 재미없다고 느꼈는데 '그래서 누가?' 하는 물음표가 읽는 내내 따라다녔답니다.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 작가의 길을 택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테스 게리첸. 의사 시절 출산 휴가를 보내는 동안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녀의 소설들은 미국과 해외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메디컬 서스펜스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면 어느 정도일지 그녀의 전작이 너무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강력계 형사 제인 리졸리와 검시관 모라 아일스가 등장하는 시리지는 TNT 텔레비전 시리즈인 '리졸리 & 아일스'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럼 왜 이렇게 테스 게리첸의 소설에 열광하는지 직접 읽어봐야겠죠?

전직 CIA 요원 매기 버드는 메인주의 한적한 마을 퓨리티에서 농장을 구입해 조용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집 앞에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는 사체가 놓이고 평온할 것만 같던 그녀의 일상을 뒤흔듭니다. 매기는 16년 전 은퇴를 결심했던 그때 그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고 누가 벌인 일인지 밝혀내려 하는데요. 퓨리티에서 은퇴 후 조용히 살아가던 그녀의 동료들의 모임 '마티니 클럽' 일원은 그녀를 돕기에 고군분투합니다.

매기의 집 앞에 놓인 시체를 보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의아하게 생각되기만 했던 퓨리티의 경찰서장 대행 조 티보듀는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많은 마티니 클럽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게 되고 의심을 하는데요. 매기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16년 전 일과 관련된 이번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꽤 두꺼운 분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지가 휙휙~ 넘어갑니다. 조용히 은퇴한 그녀와 친구들 주변에 나타난 그림자의 정체가 궁금해서 자꾸 책장을 넘기게 하는 묘한 힘이 있어요. 시작 전부터 염려했던 스파이 장르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었고, 왜 그녀의 책에 열광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책을 덮으며 든 생각은 왠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테스 게리첸의 전작을 찾아보러 가야겠습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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