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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os77님의 서재
  • 김소월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 12,600원 (10%700)
  • 2024-02-16
  • : 890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국어 교과서에 어김없이 등장하던 김소월 님의 시집을 만납니다. 흔히 알고 있던 '진달래꽃' 말곤 제목을 댈 수 있는 시가 몇 없었는데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통해 김소월 시인의 시를 제대로 만나게 되네요. 1902년 출생인 김소월은 할아버지 훈육 아래 성장했다고 해요. 일본 유학 중 관동대지진으로 귀국했고 서울에 잠시 머물며 글쓰기를 시작했으나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광산 일을 돕기 위해 낙향했다고 합니다.

1925년 127편의 시를 수록한 시집 '진달래꽃'을 매문사에 간행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주변의 문인들의 요절과 자살로 삶의 의욕을 잃고 술에 빠져 사는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러다 1934년 12월 아편을 이용해 자살 시도를 했다고... 좀 더 삶에 의지가 있었다면 그의 시를 몇 편은 더 만날 수 있었겠죠?



김소월 님의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통해 교과서에서만 만나던 '진달래꽃', '엄마야 누나야', '초혼' 외에 여러 편의 시를 만납니다. 표제작인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를 필사해 봤는데요. 김소월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슬프다는 느낌을 많이 느꼈는데 이 시 역시 그랬어요. 왜 슬플까..라는 대목은 깊이 생각할 것도 없는 빼앗긴 조국에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중 윤동주, 김소월, 신동엽, 이육사 등 참 많은데 입시에만 치중한 교육과정의 폐해인지 기억나는 제목이 거의 없다는 슬픔이 함께 합니다. 시를 즐겨 읽지 않았기에 시와 친해져 볼까 하던 차에 만난 김소월 시집이라 그런지와닿는 것도, 가슴을 후벼 파는 문장도 너무 많네요. 시대적인 배경이 일제강점기라 그런지 김소월 시인의 시가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우울하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제가 그렇게 느끼고 읽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시를 읽으면 필사하고 싶은 생각이 참 많이 드는데요. 김소월 시인의 시를 한 편 한 편 읽으며 손끝으로 문장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시집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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