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함과 아름다움의 경계에 서서...
글쟁이 2000/08/1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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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전설의 겉표지에 주인공을 보았을 때 나는 요괴를 연상했다. 그리고 책의 내용도 요괴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그 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데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그 책의 내용은 정말 내 상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얼굴은 나의 착각대로 요괴를 연상시킬만큼 험악하지만 마음씨는 누구보다도 착한 주인공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우선 악망의 얼굴을 한 천사라는 설정이 재미있고 그의 이러한 마음을 모르는 주위의 인물들간의 사건 절개가 유쾌하다. 같은 사건을 두고도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충동또한 볼만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만화의 가치는 외모를 중시하고 사람의 내면을 보려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명쾌하게 꼬집는 데서 비롯된다.
잘생긴 주인공의 해피스토리에 질렸다면 엔젤전설을 일으키는 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접해보라. 아주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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