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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 날 좀
  • 혼모노
  • 성해나
  • 16,200원 (10%900)
  • 2025-03-28
  • : 308,999

나는 지금 ‘혼모노’인가, 아니면 껍질만 그럴듯한 모조품에 불과한가.


이 책의 매력은 날카로운 분석보다도 잔잔한 울림에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지나쳐 버리는 태도와 선택의 순간에서 ‘진정성’을 짚어냅니다. 가식과 허세로 얼룩진 시대에, 혼모노라는 말은 마치 오래된 금속처럼 묵직하고 단단한 울림을 품고 다가옵니다.


읽다 보면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를 향해 거울이 됩니다. 내 말투, 내 태도, 내 관계, 심지어 내가 꿈꾸는 삶까지도 다시 비추어 보게 만듭니다. 그래서 《혼모노》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내면을 정갈히 닦아주는 작은 수련집 같습니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한 단어가 마음에 오래 맴돕니다. ‘혼모노’.

그 말은 어쩌면 거창한 진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내가 건넨 말 한 줄, 지켜낸 약속 하나, 흔들리지 않은 눈빛 하나를 가리키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혼모노》는 묻습니다.

삶이 끝내 나를 증명할 때, 나는 진짜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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