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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발전소 김대표의 서재
  • 아파트를 탈출하라
  • 김용엽
  • 18,000원 (10%1,000)
  • 2016-06-21
  • : 13



어떻게 아파트 공화국이 되었나?


아파트가 즐비한 풍경이 전혀 낯설지 않다. 간혹 이런 얘기를 들었다. 다른 나라에서 아파트는 저소득층 사람들을 위한 주거형태라느니 우리나라는 유독 아파트가 많아서 '아파트 공화국'으로 불린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아무렴 어떤가? 살기 편하고 좋지 않은가?


《아파트를 탈출하라》 책의 'Chapter 02 아파트의 출현과 확산'을 보니 우리나라가 어떻게 '아파트 공화국'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급격한 도시화로 서울에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 집은 부족했다. 아파트의 주거 편의성으로 인해 여러 주거 형태 중에 아파트 수요가 유독 증가했다. 아파트는 구조상 용적률이 높아서 집 수요를 빠르게 충당하기에 적합했기 때문에 정부도 정책적으로 아파트 건설을 지원했다. 경제성장으로 소득은 높아지고, 아파트에 대한 공급과 수요 불균형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획일적이고 표준화된 아파트 구조는 매매가 용이하여 상품화에 적합했다. 아파트가 거주 목적뿐만 아니라 재테크 수단으로 더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여러 상황이 맞아떨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파트 공화국'이 되었다.




거주 수단으로서 아파트 한계


저자는 아파트 주거의 문제점을 제시한다. 어쩌면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을 포인트들이었다. 저자는 아파트를 시멘트로 만든 '닭장'이라고 표현한다. 동일한 모양으로 촘촘하게 배치된 시멘트 박스에 살고 있는 우리네 모습이다. 땅덩어리가 넓은 다른 나라에서 아파트를 저소득층 사람들의 거주 형식으로 보는지 이해가 간다. 인테리어로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표출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집의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형태도 가능만 하다면 다르게 만들고 싶지 않을까? 획일적인 주거 형태를 굳이 선호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도시화로 인해 제한된 특정 지역에 인구가 집중되니 가장 효율적인 형태는 아파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행히 답답함을 느끼지 않고 잘 살아가는 것 같다. 이러한 획일적인 주거 형태는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에도 부정적이고 고밀, 고층 아파트는 사람에게 하여금 심리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한다.




아파트 가격 전망


대부분은 아파트의 거주형태에 대한 불만 보다 자산 가치에 더 관심이 많을 것이다. 여러 경제전문가들이 부동산 폭락을 경고한다. 저자는 책의 'Chapter 04 아파트 가격의 미래 : 폭락이냐, 조정이냐'를 통해 여러 관점을 토대로 아파트 가격 폭락을 경고한다. 가격 폭락의 이유를 요약해보면 이러하다. 2016년에 생산 가능인구(15~64세)가 정점을 찍는다.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저성장 국면에 들어갔고, 2008년으로부터 10년이 되는 2018년쯤 하여 세계 경제가 '3차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이할지 모른다.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채 잔액 총액은 1,207조 원이고 계속 증가하며 기록 경신중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도 함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이자율 상승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키울 것이다. 2015년 사상 최대 물량으로 분양된 아파트가 건설 완료되어 입주가 시작되는 2년 이후인 2017~2018년에는 아파트 분양 물량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한발 물러나서 아파트를 하나의 주거 형태로 바라볼 수 있었고 아파트 가격 폭락 전망과 관련된 여러 내용을 한자리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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