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 좀 읽힌다는 엄마들의 단골 멘트는 똑같다. 책을 그렇게 읽혔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는 푸념이다. 한결같다. 이미 지나간 세월을 어쩌란 말인가. 마법의 알약이라도 있어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를 받아들이고 지금부터 쌓아가면 된다.
<초등 상위 1%는 이렇게 책을 읽습니다>는 기파랑문해원 대치 최지아 선생의 초등학생 대상 독서에 대한 엄마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제목보다 내용이 알찬 책을 만나서 일단 반갑다. 나 역시 상담에서 항상 하던 말이었는데 대신 꼼꼼하게 정리해 준 책을 만나서 정말 기쁘다.
다음 단계만 궁금해한다. 이거 다음에 이거 하면 되고, 그다음에 이거 하면 되냐는 질문을 하는 엄마들은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을 진중하게 해야 한다. 이 책에는 학년별, 독서 단계별, 분야별 추천도서가 따라 하도록 정교하게 만들어져있다. 어렵지 않게 일주일에 6시간이라는 독서 루틴으로 포기하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더 천천히 시도해야 한다고 전하고 싶다.
저자도 분명히 그렇게 써놨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도 조금씩, 즐겁게, 스을쩍 밀어 넣어야 한다고. 기다려야 한다고,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고. 아이들을 보면 볼수록 진리다. 훌쩍 커버리는 건 뭐가 쌓였을 때 벌어진다. 하염없이 쉬운 책만 보여줄 필요도 없지만, 재미도 없고 읽기도 싫은 어려운 책을 과제처럼 문제집 풀리는 건 더더욱 할 필요가 없다. 애가 제대로 읽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어린 학년에게 문제를 확인 차원에 풀리는 엄마들이 꼼꼼하게 읽어 보길 진심으로 권한다.
코로나 이후로 학력 격차가 명확하게 눈에 나타났다. 그래서 더욱 종종거리고 불안하게 느껴지는 부모다. 그 마음 왜 모르겠는가. 그래서 국어에 대해서, 책을 같이 읽고, 얘기 나누고, 거기에 학습까지 이어지는 길을 이 책이 보여줬다. 추천 도서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게 아닐까 싶지만, 그거라도 읽히고 싶은 마음을 너무 잘 알기에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속도를 줄여서 하시길 바란다.